지금 막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았는데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작품상 수상으로 막을 내리네요.  코헨 형제 영화 스타일을 많이 좋아하는데, 감독상까지 받은 코헨 형제에게 축하드리고요. 이번 영화도 참 독특하고 평범하지 않게  만들어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입니다. 공식적인 수상 내역이나 기타 뉴스들은 아마 다른 매체들이 소상하게 전해 주겠죠. 저는 지금 막 끝난 오스카 시상식에서 개인적으로 나름 인상적이었던 장면, 감동적인 장면 Top 5 를 뽑아 보았습니다.


5. 가장 뜨아했던 장면-조지 클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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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 전에 레드카펫을 보여주는데 조지 클루니는 그의 여자친구인 사라(Sara Larson)을 대동 했더라고요.  이 분 전직 웨이트리스에서 "피워 팩터"라는 리얼리티 쇼로 얼굴을 알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총각남 조지 클루니의 공식 여자친구가 되어 세계 여성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지요. 기자가 조지 클루니에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거 축하한다 하며 조지 클루니의 여자친구에게 만나서 반갑다 하는데, 이때 조지 클루니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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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같이 나와 달라고 뭉칫돈을 주었어요"


4. 냉혈 살인마에서 착하디 착한 아들로-하르비에 바르뎀(Javier Bar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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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an)"에서  엽기적이며 냉혹한 살인마 였던 하르비에.  남우 조연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하는데, 아니 저사람이 그사람이었어?! 냉혈 살인마 였다는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 환하고 사람좋은 미소에 좀 놀라웠습니다. 수상 연설에 어머니에게 전해야 한다고 스페인어로 말하고 이어서 눈물에 겨워하는 어머니 얼굴을 보여주는데, 감동적인 모습 이었습니다.

3. 주노의 시나리오 작가-디아블로 코디(Diablo C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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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주노" 가 "제니,주노"의 표절은 아니어도 아직도(?) 주노의 시나리오 작가인 디아블로 코디나 제작자인 메이슨이 최소한 "제니, 주노"를 접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 유달히 이번 오리지널 시나리오 수상작에 관심이 갔는데요. 결국 주노의 시나리오 작가인  디아블로 코디가 수상을 하더군요.  시상식에 백만불짜리 다이아몬드 구두를 신고 참석할 거라 하여 화제를 뿌렸는데 정말 10억짜리 구두를 신고 나왔는지.이제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화 된 호피 모양의 드레스.  이런 애기 하면 뭐하지만 참 그녀의 이미지는 좋아할 수가 없어요.

 전직 스트리퍼였던 그녀의 경력을 언급하며 보통 자신의 스트리퍼 이름을 지을때는 자신의 애완동물 이름에 자기 동네 거리이름을 이용한다는 사회자의 농담은 좀 썰렁 하더군요. 여튼 전직 스트리퍼에서 일약 오스카 시나리오 수상자가 되었으니 아마 또다시 그녀의 광풍이 불듯. 그녀의 자신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도 대박이 날듯.

2. 생을 너무나 일찍 마감한 히스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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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중에 지난 한해 사망한 영화인들을 보여주지요. 잔잔한 음악이 깔리며 한명 한명 보여주는데 뭉클하지요, 얼굴을 하는 영화인이든 아니든 일생을 바쳐 영화에 삶을 받혔던 그 분들의 모습은 참 슬프게 하고요.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데보라 카, "제7의 봉인", "화니와 알렉산더"의 잉마르 베르히만 등이 나오며 감정이 겪해지는데 마지막에 히스 레저의 모습이 나오는데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1. 최고의 감동적였던 장면-원스(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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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너무나 감동적으로 보아 영화를 본후 한동안 영화에 사용된 음악의 멜로디를 콧노래 부르고 다녔는데, 시상식에 바로 그 두 주인공인 글렌과 마르게타의 라이브 공연을 볼 수가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연기 경력 전무(글렌은 영화 한편찍은 경험이 있지만), 제작비 1억6천만원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

이 두분 영화 찍다가 결국 지금은 연인이 되었지요. 여주인공인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당시  영화 찍을때가 17살 지금은 19살이 되었네요. 글렌이 현재 37살. 영화찍기 전부처 거의 6년을 알고 지내 영화 찍기전에는 그냥 아이로만 생각 하다가 영화를 찍으며 소녀에서 여인으로 보게 되었다네요.

영화처럼 글렌은 기타를 마르게타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Falling Slowly"를 부르는데 글렌이 노래 노래 중간에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마르게타를 쳐다보는 그 눈빛이 예사가 아니에요.  영화에서는 결국 맺어지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데, 마치 이 라이브를 보면서 이 둘이 결국 다시 만나 연인이 되고 대성공을 거두어 이런 큰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영화와 현실이 어우러지는 착각을 하였어요.
벌서 누군가가 유튜브에 이 라이브 영상을 올려 놓았더군요. 소개는 같은 아이랜드 출신인 콜린 파웰이 해주었고요.


그리고 올해의  주제가상이 호명 되는데 "원스"! 와 정말  축하!! 글렌이 수상소감을 하는데 '적은 돈으로 핸디캠 2대 가지고 찍은 우리영화가 이렇게 성공할 줄은 너무 몰랐다' 며 약간 버벅거리며 말하는데 영화와 현실이 또 뭉개지더군요, 마치 영화의 마지막 이후의 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글렌의 수상이 끝나고 마르게타의 수상 소감을 하려고 하는데 그만 시간이 다되어 음악이 나가고 마이크가 꺼지더군요. 안타깝게도 마케타는 땡큐 한마디만을 하고 무대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어요. 자신이 수상소감 시간을 다 소비한 미안함에 글렌이 한손으로 마케타의 어깨를 감싸며 걸어 나가더군요.

그런데 그후 더 감동적인 장면이!

 사회자 한테 마이크가 돌아가고 다음 수상자가 발표되고, 그런 다음에 사회자가 마르게타를 다시 무대로 불러 하지 못한 수상 소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에요! 감동이었음!

비록 시간이 흘러 그 긴장감이 줄었다고는 하나 19살 마르게타 정말이지 긴장감 없이 침착하게 수상소감을 말하더군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려요, 독립영화를 하는 음악인, 영화인에게 의미 있는 상이며, 꿈을 꾸는 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이라 감사드려요' 다시 박수가 나오는데 아주 감동 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영화와 현실이 마구 뭉개지며 원스의 등장인물이 바로 지금 이 세계인이 보는 오스카 무대에서 수상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중에 가장 감동적인 수상 장면 이었습니다. 두분을 나중에 더 좋은 영화던지 음악으로 만나길 바라고 두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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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6 10:0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2/26 07:44
    •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다른분야에 독보적인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계시쟎아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2008/02/26 09:08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2/26 09:27
    •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언제든지 궁금하신거 있으심 tvbodaga@hanmail.net으로 메일 주세요^^;; 아니면 여기 블로그 방명록에 비밀글로 남겨주심 제가 님 블로그에 비밀글로 답변드려도 되고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2008/02/26 09:39
  3. 감동이3ㅠ.ㅠ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지는 못했는데 님이 적어주신 원스의 수상모습이 감동이네요. 재미있는글 잘 보았습니다.

    2008/02/26 10:51
  4.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구리 터진 기타를 그대로 들고 나왔네요..ㅎ 악기상점처럼 꾸민 무대연출하며..

    2008/02/26 16:02
    •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영화와 현실이 마구 뭉개지며 시상식이 영화의 한 연장인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2008/02/26 21:31
  5. BlogIcon 박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히스레저만 보면 괜히 우울..ㅜ
    원스는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아직 못 봤는데 이번에 꼭 보려구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D

    2008/02/27 19:03
    • BlogIcon tvbodaga  수정/삭제

      호주 출신인 히스 레저가 사망한날 호주는 슬픔에 잠기었죠ㅠ.ㅠ
      원스 디브디 구입했3 ㅎㅎ 나중에 기억이 가묻거려질때 맘잡고 다시 볼거에요. 노인을 위한 나라 없다 정말 잼나요!

      2008/02/27 19:14
  6. 쟝킴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지 클루니 뭐야 ~ 쬐금 깨네..;;ㅎㅎ 그래도 역시 조지 클루니라 용서가..ㅎㅎㅎ

    2008/03/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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