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영방송인 KBS격인 호주 국영방송인 ABC,목요일 밤 9시 30분. Q&A(질문과 대답)이라는 시사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매주 정치적인 화제나 이슈의 핵심이 되는 정치인을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 직접 일반 시민들과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민주주의의 모험"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걸고 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우리나라 "100분 토론"이나 "시청자에게 묻습니다"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찬반 패널이 마주하고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 한명을 불러놓고 50명 정도 되는 시민이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하여 직접 대고 물어 봅니다. 참가자는 미리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신청접수를 하면 되는데,
신청접수 중에는 아주 인상적인 것도 있습니다.
| 15. Do you require special assistance such as wheelchair access to join the Q&A audi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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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참가하는데 휠체어같은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라는 세심한 주의를 적어 놓고 있답니다.
방송내 참가자 말고도 "100분 토론" 처럼 인터넷을 통한 의견을 실시간으로 물어 볼 수도 있고 모발폰 SMS메세지를 통하여도 질문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오늘(5월22일 목요일)은 지난 11월에 새 호주 총리가 된 케빈 러드가 출연 하였습니다.

자료 캡쳐(C)ABC Q&A 홈페이지
대통령제인 우리나라와 입헌군주제 성격의 의원내각제인 호주의 정치적 시스템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대통령격인 총리의 선거가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와 비슷한 시기에 치루어 졌고 지난 15여년간의 정권을 밀어내고 당선된 상황이라든가 하여 새 수상의 총선후 행보나 호주 정치의 모습을 보다보면 우리나라 정치와도 비교를 하며 보게 됩니다.
잃어버린 10년이라 하여 우리나라에서 3개월 동안 파란을 겪고 있는 동안 같은 기간 호주는? 보수적 성향이 강한 15년 존 하워드 정권을 누르고 당선된 진보성 케빈 러드의 당선후에도 호주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정말 정권이 바뀌긴 바뀐거야 할 정도이죠.
방송 이야기로 돌아가서 한 국가를 대표하는 총리를 앞에 놓고 문제되는 이슈를 얼마나 자신있게 물어 볼 수 있냐고요?
물론 총리라는 신분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지만 총리가 말하는 중간에도 말허리를 자르고 중간에 반론을 제기 합니다. 총리의 대답이 단지 답변을 위한 정치적 답변이라면 바로 손을 들고 날카롭게 질문합니다.
답변하는 총리는 옆에 보좌관이나 다른 대변인의 도움을 받으며 하는게 아니고 본인 혼자 무대에 앉자 혼자 답변을 합니다.
이슈에 대한 질문의 답변이 그저 실질적인 답변인지 진정성이 보이는 답변인지 아니면 정치적인 설명인지를 바로 바로 그자리에서 질문을 합니다. 총리는 나름 자기 소신대로 답변을 하더군요. 이해시킬 것은 이해시키려 노력하고 이슈가 되는 부분에 잘못된 정보는 나름 관객을 설득하려고 진땀을 빼더군요. 그 와중에 다음 질문을 받겠단 사회자의 진행에 "중간 광고는 없수?"라며 농담도 건네기도 합니다.
호주도 요즘 기름값 상승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런 질문에도 나름대로 충실한 답변을 하려고 하고요. 진정성이 보여지는 답변에는 답변 후 박수도 받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물가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관련 질문이 많은 수를 차지 하고, 그 이외에 정말 요즘 호주내에서 이슈되는 민감한 질문들이 그대로 던져 지더군요. 심지어는 이날 방송중에는 참가한 한 남자 시민은 "나는 사랑하는 남자파트너와 함께 산다. 왜 우리가 법률적으로 결혼 할수 없는가?"란 질문도 자연스럽게 하더군요.
호주의 민감한 인종차별인 에보리진 문제에 대하여는 참가한 에보리진 여성이 동의 하지 못하고 총리의 답변중에 총리의 말을 막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요. 총리의 답변이 진정성이 안껴지는 분위기에서는 참가한 시민들 여기 저기서 손들이 올라가며 반박을 피력하기도 합니다.
"소통하는 정치"는 본인이 국민들에게 얼마큼 다가가려 하는지의 노력에 달려 있으며, 그 진정성이 국민에게 전달될때 비로소 "소통하는 정치"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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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몇달전까지만해도 국민과 진솔하게 직접 토론할 줄 알고 국민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시하는 대통령이 있었죠.
2008/05/23 08:07안타깝게도 지금은 매우 불만적인 표정으로 혼자 아주 짧은 원고를 읽고 바로 뒤돌아서는 그런 사람이 청와대에 살고 있지만 말입니다.
노무현도 재임기간때 100분토론및 여기저기 강연을 많이 다니셨드랬조.
2008/05/23 08:17제일 기억나는건 100분토론때 정작 토론해야 할 기자들은 나오지 않았다는거..ㅎㅎ
명박스러운 인간이 듣고싶은 말만 듣고 싫은소리하면 잘 안만나주려고 한다죠..
2008/05/23 09:56국민과의 소통은 더욱꺼릴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자기생각에는 듣기싫은 소리만할테니까요
정말 국민이 원하는대로 이나라를 살려야 잘 하는거 아닐까요 언론탄압에
가벼운 말놀림, 이것저것 하는짓봐서는 완전히 초딩같다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네요
토론을 대중화하려고 하지 않았나요?
2008/05/23 10:15학교에서도 토론을 해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
정말 그랬다면 더 좋을텐데^^;